스택스 립 와인 셀라 아르테미스 나파 밸리 까베르네 소비뇽 2010 (Stag’s Leap Wine Cellars Artemis Napa Valley CS 2010)

먹기 좋게 익었는데 개인적으로 산도가 조금 아쉬웠던 스택립 와인 세라 아르테미스 나파밸리 카베르네소비뇽 2010(Stag’s Leap Wine Cellars Artemis Napa Valley Cabernet Sauvignon 2010)입니다.’나는 산도의 노예였구나.’와 함께 어른들과 함께 먹을 때 적당한 계급의 나파와인은 항상 안전빵이라는 결론을 얻은 날이죠.

스택 슬립의 경우 과거 방문기도 적고 SLV나 아카디아 샤드네이 후기에도 썼지만 파리 심판 얘기가 나오면 어쩔 수 없이 등판해야 하는 나파의 클래식(?) 하우스입니다. 이 집도 역사가 아주 긴 것은 아니지만 워낙 나파에는 단시간에 자본으로 명성을 얻은 집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불러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빈홈에 소개가 없어서 WE와 AG 소개글을 참고하면 SLV, FAY 양빈야드에서 수확한 포도를 혼합하면서 일부는 구입했다고 하네요. 그래서 Stag’s Leap district AVA가 아니라 좀 더 광역 AVA를 타고나 오지 않았나 싶어서 최근에 맛있게 마신 리지의 에스테이트 까베르네 소비뇽의 대략 비슷한 계급이라 어쩔 수 없이 비교하면서 마시게 됐네요.결론부터 말하면 리지가 좋아 보이는데 얘도 재우면 힘을 잃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어릴 때 적당히 먹는 게 좋을 것 같았다.’라는 이야기를 남겨둡니다.Caberner Sauvignon 88%, Merlot 12%로 평점은 WA91, WE90이네요.

총평·플럼 중심의 과실과 삼나무, 허브, 향신료.오크는 많이 들어갔지만 숙성노트 쪽은 생각보다 적다.팔레트에서도 녹은 타닌과 붉은 과일과 플럼의 여운. 그리고 잘 익은 과실의 단맛이 존재하는데 아쉬운 것은 생각보다 너무 줄어든 산도. 함께 마신 부모님은 맛있는 와인이라고 칭찬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있던 와인으로 숙성을 통해 유순해지고 먹기 좋아졌지만 복합미는 크지 않아 원래 약한 것인지, 아니면 세월에 따라 깎여갔을지도 모르는 산도가 발목을 잡아 다소 지루한 전개가 되므로 많은 사람들이 한 잔씩 나눠 마시거나 음식과 함께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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