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 노래 [ 봄날은 간다 ], 올 봄엔 유난히 절절하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던 오늘도 옷고름을 씹으며 산제비를 오가는 서낭당길에 꽃이 피면 함께 웃고 꽃이 지면 함께 울던 알찬 그 다짐에 봄날은 간다 19살 때는 해질녘 속에서 슬퍼졌다 오늘도 가슴을 두드리며 뜬구름 흐르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같이 웃고 새가 울면 함께 울었다 얄미운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작곡 박시춘, 작사, 송노원, 노래 백설희가요 봄날은 간다는 요즘 자주 흥얼거리게 되는 애창곡이다. 한때 시인들이 꼽은 애창곡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미자 나훈아 조용필 심수봉을 비롯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가수들도 이 노래를 즐겨 불렀다. [봄날은 간다] 미스터트롯 등 트로트 경연대회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기곡이다.사성암 (4.15)이 노래, 어떤 감정이 우리를 이렇게 매료시킬까.이 노래의 곡조와 가사 속에 우리 민족 특유의 정서인 ‘한’이 절실히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민요풍 곡조에 방랑벽이 심한 아버지 때문에 마음고생하신 어머니를 생각하며 썼다는 송노원 작사가의 [사모곡]에는 듣는 이들의 가슴을 안기는 ‘한스러움’이 넘친다. 누가 부르느냐에 따라 이 노래의 맛도 완전히 달라진다. 원한을 표함에 있어 장사익이 부르는 ‘봄날은 간다’가 단연 독보적이다.오산에서 바라본 섬진강과 구례(4.15)언뜻 한을 슬픔이나 우울과 비슷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혀 다른 감정이다. 슬픔과 우울은 정신을 분열시키고 마음을 약화시킨다.그러나 한은 정신을 응축시키고 마음을 강하게 굳히는 것이다. 원한을 품으면 5~6월에도 서리가 내리는 기적이 일어난다. 슬픔이나 우울에 빠지면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정도로 심신이 쇠약해진다.언뜻 한을 슬픔이나 우울과 비슷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전혀 다른 감정이다. 슬픔과 우울은 정신을 분열시키고 마음을 약화시킨다.그러나 한은 정신을 응축시키고 마음을 강하게 굳히는 것이다. 원한을 품으면 5~6월에도 서리가 내리는 기적이 일어난다. 슬픔이나 우울에 빠지면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정도로 심신이 쇠약해진다.정은사 방장선원 (4.15)이 시대 세계 트렌드 대표 아이콘인 ‘K’는 빠른 결과물이 아니라 지난 5000년간 응축된 한의 산물이다.봄날은 간다가 한의 정서를 자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방계 농경사회인 우리에게 봄은 가장 가혹한 계절이다.산과 들에 꽃이 피고 새가 울면서 온누리에 신록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곡식 항아리가 바닥을 보이면서 굶어 죽기 직전의 상태에 이르는 때가 곡우를 지나 입고로 향하는 바로 이 시기이다.6월 5일 망종까지 한 달만 버티면 보리나 밀을 수확하게 되므로 굶어 죽는 것을 면할 수 있습니다 그때부터는 우리 민족 특유의 ‘한’의 에너지가 발산되어 견뎌온 것이다. 초봄이면 인정이 팍팍해지고 각자가 살아남고 이때가 되면 오히려 서로를 챙기는 상생의 마음이 일으킨다. [봄날은 간다] 이 노래에는 우리 무의식 속에 잠재된 그런 원한을 불러일으키는 마력이 들어 있는 것 같다.정은사 주문 (4.16)지난주에는 구례사성암, 천은사, 거제세진암, 고성상족암, 곡성천태암을 돌며 봄이면 도지하는 방랑벽에서 오는 갈증을 줄일 수 있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서, 나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만인에게는 도움이 되는 무수한 정보를 만들어냈다·백과사전을 발행하는 것과 같은 이러한 작업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수반한다. 그때마다 장사익의 ‘봄날은 간다’를 들으며 마음을 풀었다.지리산계곡수다래(4.16)어쨌든 거의 일주일, 오전 6시에 일어나 새벽 2시까지 사투를 벌인 덕분에 어제까지 완벽하게 끝낼 수 있었다. 푹 자려고 했는데 그런 버릇이 있었는지 오늘도 새벽에 일어났다. 그리고 또 이 노래를 들었다.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흐르고 있었어 오늘도 꽃편지를 던지며 파랑새 짜르르 역마차길에 별이 뜨면 웃고 별이 떨어지면 울음을 터뜨린 그 약속에 봄날은 간다어쨌든 거의 일주일, 오전 6시에 일어나 새벽 2시까지 사투를 벌인 덕분에 어제까지 완벽하게 끝낼 수 있었다. 푹 자려고 했는데 그런 버릇이 있었는지 오늘도 새벽에 일어났다. 그리고 또 이 노래를 들었다.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흐르고 있었어 오늘도 꽃편지를 던지며 파랑새 짜르르 역마차길에 별이 뜨면 웃고 별이 떨어지면 울음을 터뜨린 그 약속에 봄날은 간다거제 세진암 (4.17)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천은사 방장선원에서 템플스테이를 진행할 수 있도록 귀중한 기회를 제공해 주신 천은사 주지 태진스님과 이 뜻깊은 템플스테이를 함께 해주신 한국고전문화연구원 가족들께 감사드립니다. 불사에 여념이 없는 바쁜 일정에도 초대하고 환대해 주신 거제 세진 암승헌 스님께도 감사드립니다.거제 옥산성 (4.17)천태암 선원 중창 불사를 무사히 마친 대주 스님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작업기한 내에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지원과 배려를 아끼지 않은 전남도청 나수미 주무관 감사합니다.거제도 (4.17)거제도 (4.17)거제도 죽동 (4.18)고성 상족암비치 (4.18)고성 상족암비치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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